최형우 최초 1500타점에 소크라테스, 변우혁 축포까지…KIA, 아찔했던 9회말 리드 지키며 한화 제압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KBO 최초 통산 1500타점을 올렸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변우혁도 축포를 터뜨렸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최재훈(포수)-권광민(좌익수)-이도윤(유격수)-정은원(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한승주.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한승주는 4이닝 3실점(3자책)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정은원은 3타수 1안타 2타점 1사사구, 노시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한화를 상대로 최원준(우익수)-류지혁(3루수)-이우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박찬호(유격수)-신범수(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숀 앤더슨이 선발 등판했다.

앤더슨은 6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 6탈삼진으로 시즌 4승(6패)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사사구, 소크라테스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사사구, 변우혁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말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앤더슨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은원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이진영의 병살타가 나왔고 김인환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1점에 만족해야 했다.

4회초 KIA가 곧바로 역전했다. 류지혁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최형우는 한승주의 초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 최초 통산 15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소크라테스의 백투백홈런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우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변우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며 스코어를 6-1까지 벌렸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 이후 김태연의 내야안타와 문현빈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준표가 박상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올라온 최지민이 이원석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올렸지만, 이민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정은원은 2사 만루 상황에서 3B2S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진영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2점 차까지 좁혔다. 결국, KIA는 최지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임기영을 올렸다. 타석에는 김인환. 임기영이 김인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KIA가 6-4로 승리했다.

[최형우, 소크라테스, 변우혁, 노시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