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진영(한화 이글스)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진영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세 번째 타석에서는 그의 선구안이 빛났다.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5회말 이진영은 과감한 주루 플레이와 센스 있는 슬라이딩도 보여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인환이 김유신의 초구를 받아 쳐 우익선상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진영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타이밍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포수 신범수의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해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진영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포수가 막고 있어서 어떻게든 살기 위해 슬라이딩했다. 송구를 볼 시간도 없었다. 그냥 앞만 보고 막 뛰었고 포수를 피해서 슬라이딩을 했다"며 "나는 태그가 안 됐기 때문에 세이프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5회말에 출루한 뒤 장타력이 있는 타자니까 홈까지 달릴 준비를 하고 나갔다.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며 "항상 준비하고 있다. 초구부터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영은 지난 10일 대전 LG 트윈스전부터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1번 타자로 나오긴 하지만 타선을 신경 쓰지는 않는다. 그냥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진영은 지난 시즌 KIA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44안타 8홈런 31타점 27득점 17사사구 90삼진 타율 0.200 출루율 0.254 OPS 0.627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 25안타 3홈런 17타점 21득점 27사사구 37삼진 타율 0.234 출루율 0.382 OPS 0.756을 기록 중이다. 특히, 6월에 볼넷으로 18번 출루에 성공했다. 6월 출루율은 0.448이다.
이진영은 "작년에는 안 좋은 공에 스윙을 많이 해서 삼진도 많고 헛스윙 비율도 많았다"며 "타석에서 그 공 한두 개만 참아도 출루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부분에 대해 더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을 많이 했다. 시뮬레이션 훈련도 많이 했다. 경기 전 타격 훈련 때도 나쁜 공은 안 쳤다. 그러면서 정립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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