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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로 35승 39패를 마크하며 3연패에 빠졌다. 또 샌프란시스코 10연승의 제물이 됐다.
선발 다르빗슈가 한 번에 무너진 것이 컸다. 이 과정에는 판정의 아쉬움이 있었다.
다르빗슈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5회 위기를 맞았다. 루이스 마토스와 블레이크 세이에게 연속 내야안타, 데이비드 빌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르빗슈는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다. 그러나 케이시 슈미트가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다.
다음 상황이 문제가 됐다. 게속된 2사 1, 2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타구를 잡고 빠르게 홈으로 던졌다. 그야말로 레이저 송구였다. 그의 송구는 포수 개리 산체스에게 향했고, 홈으로 쇄도하는 2루주자 세이볼을 태그아웃시켰다. 추가 실점 없이 그대로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었다.
이때 샌프란시스코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포수 산체스가 세이볼의 슬라이딩 길을 막아섰다는 주장이었다. 긴 비디오판독 끝에 나온 결정은 번복이었다. 아웃이 세이프가 됐다. 블로킹 규정 위반이 그 이유였다. 격분한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뛰쳐 나와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주심은 멜빈 감독을 퇴장시켰다.
더그아웃에 들어갔던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다시 나왔고, 허탈한 다르빗슈는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5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2득점을 하며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종료 후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분개했다. MLB.com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우리에게 비수가를 꽂았다"고 분노했다.
포수 산체스는 "(내가) 홈플레이트 앞이나 다른 곳에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공이 어디로 오는지 보고 있었을 뿐이다. 공이 나를 3루 쪽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멜빈 감독 역시 분노했다. 그는 "산체스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보라. 이미 송구된 공이 날아오는 시점부터 리플레이를 보면 정당한 움직임이었다. 포수는 송구 방향이 어디인지 판단해야 하고, 주자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면서 공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내가 봤을 때, 올시즌 최악의 챌린지였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주심에게 항의하는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 포수 산체스가 세이볼을 태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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