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고양해피니스 최대식 감독 "박인혁-신동하 투톱, 높이 우위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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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4리그 고양해피니스의 박인혁, 신동하 투톱 체제는 성공적이었다.

최대식 감독이 이끄는 고양해피니스축구단은 24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당진시민축구단과의 2023 K4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고양해피니스는 승점 24로 7위에 올랐다.

고양해피니스는 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 앞에 있던 장동혁이 코너킥을 이어받아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3명에 둘러싸인 신동하가 뒤에 있던 박인혁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살린 고양해피니스는 후반 25분 박인혁이 코너킥 후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3-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휘슬이 불릴 때까지 방심하긴 일렀다. 후반 37분,상대 당진에게 뒷공간을 내주면서 첫 번째 실점을 기록했고 추가 시간 5분을 남겨 놓고 2번째 골을 헌납하며 바짝 추격을 당했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와 만난 최대식 고양해피니스 감독은 “우리가 훈련한 대로 상대를 잘 분석해서 전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한 거 같다. 마지막에 두 골을 내준 건 아쉽지만 부상 선수들을 교체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서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걸 또 한 번 배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처음 선보여진 박인혁-신동하 투톱이 빛을 발휘했다. 187cm의 박인혁과 192cm의 신동하가 높이 우위를 활용한 날카로운 헤더 공격을 시도하며 골문을 틈틈이 노렸다. 또한, 박인혁과 신동하의 많은 활동량을 내세운 전방 압박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인 것이 주효했다.

최 감독은 “이 호흡은 처음이다. 박인혁이 두 달 반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복귀전치고는 상당히 괜찮았다. 4-4-2로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박인혁과 신동하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준비했다. 박인혁이 스피드나 기술이 좋은 선수이기도 하고 두 선수로 인해 우리 팀이 높이에서 전반적으로 앞설 수 있었다”고 투톱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멀티골의 주인공 박인혁도 “(신)동하는 나보다 어린 선수이지만 같은 포지션이라 고충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동하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얘기를 많이 나눴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도 시너지가 발휘된 거 같다”고 투톱 호흡의 비결을 들려줬다.

고양해피니스는 이날 당진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16경기 동안 6승 6무 4패를 거두며 2계단 상승한 7위에서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2연승과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 발판을 마련했지만 전반기를 돌아본 최 감독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아쉬운 게 있다면 후원사 문제로 인해 조금 힘들었다. 우리 팀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감독으로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해 아쉽다. 후반기에는 좋은 지원 속에서 운동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끝냈다.

[최대식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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