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한 명을 잘 안 뽑는데…전반기 수훈 선수는 서진용(SSG 랜더스)이다."
서진용은 올 시즌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36경기에 나와 1승 24세이브 36⅓이닝 6실점(5자책) 27피안타 1피홈런 29사사구 37탈삼진 평균자책점 1.24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 1.46을 마크했다.
서진용은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4월 12경기에서 12⅓이닝 1실점(비자책) WHIP 0.89를 기록하며 1승 10세이브를 올렸다. 5월에도 11경기 8세이브 11이닝 2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64 WHIP 1.73을 마크했다. 볼넷이 11개로 늘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서진용은 6월 10경기 4세이브 9⅔이닝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2.79 WHIP 1.86, 7월 3경기 2세이브 3⅓이닝 무실점 WHIP 1.50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24세이브를 기록했다. SSG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하재훈의 36세이브까지 12세이브를 남겨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만 남았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며 "중요한 것은 전반기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는 점이다. 올스타 휴식기에 3일 쉰다. 3일 동안 가족과 좋은 시간도 보낸 뒤 3일 훈련하며 후반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전반기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시즌 초반에 야수들도 잘 해줬지만, 투수들이 잘 해줬다. 한 명을 잘 안 뽑는데, 한 명을 뽑아야 한다면, (서)진용이를 뽑겠다"며 "진용이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반기에 잘 버텨줬다.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SSG 불펜진의 활약이 뛰어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SSG 불펜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는 7.19다. 2위 KIA 타이거즈(5.62)와 차이가 크다. 반대로 선발진의 WAR은 2.33으로 리그 최하위다.
김원형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많이 힘들었었다. 그래도 휴식기에 체력 회복될 것이다. 선발진은 재정비해야 한다"며 "선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선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진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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