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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일 워커(33·맨체스터 시티)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해졌다.
워커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수비수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공격에 가담하는 워커는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막아낸다. 활동량에 축구 지능까지 뛰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워커는 2009-10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400만 파운드(약 900억원)로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맨시티는 워커 영입을 통해 측면 수비의 고민을 한 번에 덜게 됐다.
워커는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로 팀의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올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상에 오르며 맨시티 구단 최초의 ‘트레블’ 순간에 함께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가 감지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 선택으로 워커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동시에 워커도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워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독일 ‘빌트’는 “뮌헨이 워커 영입 작업을 시작했다. 워커와는 2+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쿼드 개편에 나섰다. 특히 수비진이 중심이다. 뤼카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재르망(PSG)으로 이적한 가운데 벵자멩 파바르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다. 뮌헨은 워커를 통해 오른쪽 수비를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
뮌헨 이적이 이루어질 경우 워커는 김민재와 수비진을 구성하게 된다. 뮌헨은 워커와 함께 김민재(나폴리) 영입도 임박했다. 현재 오피셜 발표만 남은 상태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과 절친의 모습을 자랑한 워커이기에 김민재와의 호흡도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카일 워커·토마스 투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트랜스퍼스 마크트]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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