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했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p 높은 5.25~5.50%로 조정했다. 이는 2001년 3월 이래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몇 개월 동안 고용은 견조했으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며 “FOMC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정이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26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상승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 기준 0.018%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3% 하락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아침 서울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그는 “이번 FOMC 결정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한국과 미국 금리차가 2%p까지 확대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있으나, 자본유출입과 환율변동은 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금은 올해 22조원 이상 순유입이 지속되고, 환율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했다.
[사진 = 한국은행]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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