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최원태(26)의 합류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첫 경기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는 투수 왕국이 되어가는 LG다.
LG는 지난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 투수 한 명의 가세로 마운드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의 원투펀치와 임찬규, 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 그동안 4, 5선발 자리에 김윤식, 이민호가 부진으로 내려간 이후 이지강, 강효종, 이정용 등이 번갈아가며 나섰지만 자리를 꿰찬 선수는 없었다.
이제 확실하게 4선발이 만들어졌으니 감독으로서는 계산이 설 수 밖에 없다.
선발진은 물론 불펜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김윤식이 돌아올 때까지 5선발을 놓고 이정용과 경쟁할 이지강이 눈에 띈다.
이지강은 지난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비록 5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염 감독은 "구속이 올라왔고 변화구도 좋아졌다. 투수코치와 연습을 많이 했다. 두산 타자들이 못친 게 아니라 (이)지강이 구위가 좋았던 것"이라며 "올해 던진 경기 중에 단연 최고였다. 구종가치도 좋고 구위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런 구위라면 불펜에서도 핵심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염 감독은 "1~2이닝 전력으로 던지면 쉽게 얻어맞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이지강은 롱릴리프로서 활용 가치가 생긴 셈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 중인 김윤식은 8월 중순쯤 복귀할 예정이다. 또 다른 선발자원인 이민호도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이 선발진에 나선다면 이지강뿐만 아니라 이정용이 불펜에 가세할 수 있다.
염 감독은 "투수들이 돌아오면 전원 필승조로 활용해도 무방할 것이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타격의 팀으로 전반기를 보냈던 LG는 최원태의 가세로 투수 왕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약점마저 지운 LG의 우승 가도가 더욱 빨라질 모양새다.
[최원태, 이지강과 이정용. 염경엽 감독. 사진=LG 트윈스, 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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