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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이효리와 함께 무대에 다시 선 소감을 밝혔다.
2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스파이시 유랑단'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박준금, 김소현, 가수 김태연, 배윤정, 가수 전소미가 출연했다.
배윤정은 최근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이효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섭외 전화를 받고 소름이 돋았다며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가 무대하고 싶다고 한 걸 보고 분명히 할 것 같았다. 속으로 기도하고 있었는데 전화 끊자마자 울었다. 이효리와는 20년 전부터 인연이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무대에 선 기쁨도 잠시, 창피함을 겪었다고도 털어놓았다. 배윤정은 "이효리는 계속 요가하고 자기관리해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나는 결혼하고 육아하고 춤도 놓고 자존감도 낮아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첫 녹화 때 몸무게가 70kg 넘어서 굉장히 민망했다. 이효리와 댄서들은 말라서 상대적으로 더 커보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무대 의상 수백 벌이 있었는데 하나도 안 맞았다. 무대를 서는 게 감사하면서도 걱정됐다"고 고백했다.
건강 문제도 있었다. 무거워진 몸으로 춤을 소화하다 보니 관절에 무리가 갔다는 배윤정은 "무릎도 아파졌다. 같이 연습하면 이효리나 다른 댄서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아예 못 일어나겠더라. 토 나올 것 같았다. 집에 가라고 할까 봐 티 안내고 주사 맞고 아대하고 부상 투혼했다. 아이를 낳은 몸은 확실히 다르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5~6kg 감량해서 출산 전보다 3~4kg 정도만 찐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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