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슈퍼 유틸리티가 돌아왔다…첫 타석 149km 초구부터 쾅!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화려한 복귀' [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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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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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민성(LG 트윈스)이 돌아왔다. 복귀전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화려한 복귀다.

김민성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곧바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2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이의리의 초구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안타로 활약하며 팀의 6-2 승리에 공헌했다.

김민성은 7월 5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첫 1군 무대 출전이었다. 당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한 달 넘게 회복을 한 뒤 1군에 돌아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성은 "당초 햄스트링 상태가 좋았다 안 좋았다 반복했다. 당시 타격하고 뛸 때 통증이 많이 심했다. 경기를 못 뛸 것 같아서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검사를 했더니 부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민성./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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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은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담장을 넘겼다. 홈런에 대해 "이의리는 구위가 좋은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 1회부터 제구력도 좋더라. 그래서 경기 초반이니까 적극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성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를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11타수 1안타로 타율은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타격감을 되찾았다고 판단했고 곧바로 1군 무대에서 맹타를 퍼부었다.

김민성은 "2군에서 못 쳤는데, 마지막 두 번의 타석이 진짜 좋았다. 타이밍이 잡히고 감을 되찾았다"며 "타이밍이 괜찮으니까 1군에 올라가면, 안타가 나올 것 같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민성은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뛰는 유틸리티로 활약 중이다. 그는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내 몫이다. 지금 내가 빠진 만큼 (신)민재나 (문)보경이와 같은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며 "내가 그 선수들의 피곤함을 덜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성./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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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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