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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다저스의 탑 타깃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23-2024 FA 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LA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도 않았고 바이어를 자청했으나 후반기 성적이 참담하다. 에인절스는 59승61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7위다.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무려 7경기 뒤졌다.
팬사이디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영입전서 가장 앞서가는 구단은 역시 다저스라고 했다. 다저스가 6억달러 안팎의 돈다발을 갖고 오타니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오타니가 미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때 패자는 다저스 외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였다는 게 ESPN의 회상이다.
그리고 팬사이디드는 다저스의 후발주자 두 팀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원 소속팀 에인절스다. 뉴욕 메츠는 완전히 탈락한 분위기이고, 현 시점에선 다저스를 쫓는 구단이 샌프란시스코라는 미국 언론들의 분석과 전망이 계속 흘러나온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후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이정후까지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몇 차례 나왔다.
팬사이디드는 “샌프란시스코는 1년 전 FA 시장에서 스타를 갈망했다.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한 애런 저지를 강하게 추격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에게 관심을 돌려 3억5000만달러 계약에 동의했지만,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미네소타와 계약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를 영입할 만한 실탄을 충분히 마련했다고 전망했다. 팬사이디드는 “저지와 코레아와 계약하려다 실패한 아픔을 오타니 영입으로 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단, 샌프란시스코로선 오타니에게 다저스보다 자신들이 낫다는 뭔가의 조건을 내걸어야 할 분위기다.
팬사이디드가 거론한 또 다른 다저스 후발주자 에인절스에 대해선 심플하게 설명했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재계약하지 못하면 그가 다른 팀과 계약할 때 드래프트 픽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선수도 아니고 여러 명의 유망주도 아니다. 이는 조직적인 실패가 될 것이며,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어깨를 겨냥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 마디로 에인절스는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붙잡지 못하면 모레노 구단주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니 무조건 오타니에게 달려들고 볼 것이라는 얘기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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