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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트로이 패럿(21)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패럿은 아일랜드 국적으로 2017년에 토트넘 유스팀 유니폼을 입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패럿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는 ‘라인 브레이킹’에 강점을 보였다. 또한 슈팅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 ‘제2의 해리 케인(뮌헨)’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패럿은 2019-20시즌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나 교체 투입 2회로 출전 시간은 5분에 그쳤다. 이후에는 밀월 입스위치 타운, MK돈스, 프레스턴으로 임대를 계속 다녔고 별다른 활약 없이 올시즌에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AS로마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패럿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패럿을 두고 “제2의 케인이 아니다. 아직 멀었다.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안타깝게도 독설 이후의 상황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패럿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히샬리송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고 영입생 알레호 벨리즈도 대기한다.
자연스레 패럿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패럿은 이번 여름에 네덜란드 2개 팀, 독일 분데스리가 팀, 스페인 라리가 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입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도 패럿의 임대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패럿은 현재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지만 개막전 스쿼드에서는 제외됐다. 토트넘도 기꺼이 패럿을 놓아줄 것”이라며 높은 이별 가능성을 전했다.
[트로이 패럿·주제 무리뉴·엔제 포스테코글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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