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능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야망 남편 김영환, 무기력 아내 박하나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N, K-STAR '고딩엄빠4'에는 김영환, 박하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실제 사연을 각색한 드라마에서 박하나는 지난 2018년 중3(15살) 때부터 청소년 우울증을 앓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5살 때 겪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없이 외롭고 우울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박하나는 3년 뒤인 2022년 태어나 처음으로 하고 싶은 것이 생겼지만 제과제빵사는 취미로 하라는 어머니의 성화에 임상병리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원치 않았던 대학생활은 역시나 재미가 없었고 또다시 우울해지기 싫었던 박하나는 홀덤펍(술과 음료를 마시며 카드 게임을 즐기는 펍)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손님이었던 김영환을 만나 동거를 하게 됐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갑자기 들이닥친 김영환 아버지가 자신의 인사에 "안녕할 리가 있겠어? 어디 근본도 없는 여자애가 내 아들이랑 동거한다는데. 어떻게 겁도 없이 남자 집에 들어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당장 헤어져. 나 너네 절대 허락 안 해"라고 극한 반대를 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김영환 아버지는 박하나의 임신 소식에도 "나... 이 아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영환은 "이 아이... 지울 수 없다. 저희... 이 애 낳을 거다"라고 알렸지만, 김영환 아버지는 "결국 결혼하겠다는 거야?"라고 기막혀 했다.
김영환 아버지는 이어 박하나에게 "너! 이 애 절대 용납 못 하니까 그런 줄 알아"라고 불 같이 화를 냈다.
이후 박하나가 청소년 때부터 이어져온 극심한 우울증으로 자해를 하고 산후 우울증으로 자살시도를 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환과의 관계도 더욱 악화일로로 치달았지만, 이들은 서로 불만을 공유하며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고딩엄빠 시즌4'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