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지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가 2023 세계 베테랑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레슬링 은퇴 선수들이 펼치는 세계 대회에서 여전한 실력을 발휘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정지현 이사는 23일(한국 시각) 그리스 로우트라키에서 펼쳐진 그레고로만형 70kg급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페르리카 디미트리예비치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9-0 완승을 거뒀다.
예선전부터 무결점 경기력을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조지아의 마무카 누추비체를 8-0으로 완파한 정지현 이사는 8강전에서 이란의 하디 칼리 나마키를 7-0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아이베크 베르다리에프를 10-0으로 눌러 이겼고, 결승전에서도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경기에서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2004년 제28회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2004년과 2006년 알마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지 못해 그랜드슬램 달성은 실패했다. 2007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와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머물렀다.
현역 은퇴 후 후진 양성에 힘을 쓴 정지현 이사는 현재 대한레슬링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지현 이사. 사진=대한레슬링협회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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