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몸값을 2억 달러(약 2625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야마모토는 FA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임에 틀림없다. 오타니에 이어 오프시즌 두 번째로 큰 선수는 야마모토에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오릭스 버팔로스의 유니폼을 입고, 2017시즌부터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8시즌까지 필승조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불펜 투수로 경기에 나섰고, 201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야마모토의 잠재력은 2021시즌에 폭발했다. 26경기에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를 마크하며 NPB의 '사이영상'이라고 부르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2022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NPB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투수 5관왕에 올랐다.
NPB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인 올 시즌에는 23경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마크하며 NPB 최초 3시즌 연속 4관왕 이상을 석권했고, 사와무라상까지 3년 연속으로 손에 넣었다. 수준 높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노히트 노런을 2년 연속 기록하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속해서 보여줬다. 지바 롯데 마린스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더니 한신 타이거스와 재팬시리즈 1차전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마지막 6차전 경기에서는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야마모토는 한신과 재팬시리즈 6차전에서 9이닝 동안 투구 수 138구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완벽투를 앞세워 3승 3패로 시리즈 타이를 맞췄다.
오릭스는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재팬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한신 타이거스에 1-7로 패배하며 아쉽게 재팬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이 경기가 끝난 후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승인하면서 야마모토는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현재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서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FA 랭킹 2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시리즈 일정이 종료된 뒤 메이저리그는 본격적으로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MLB.com'은 지난 6일 "야마모토는 현재 오타니에 이어 FA 2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소 8개 팀이 연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욕 포스트 역시 "야마모토는 FA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임에 틀림없다. 오타니에 이어 오프시즌 두 번째로 큰 선수는 야마모토에게 갈 가능성이 있다"며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는 야마모토의 몸값을 2억 달러(약 2625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야마모토는 5피트 10인치(약 177.8cm)의 키를 갖고 있지만, 6피트 5인치(약 195.58cm)처럼 투구한다. 작지만 운동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야마모토의 키를 걱정했던 전문가들도 심지어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