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LG 킬러' 웨스 벤자민(KT 위즈)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을까.
벤자민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양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웃은 팀은 KT다. KT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팽팽하던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문상철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2차전에서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KT는 1회초 LG 선발 최원태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최원태를 상대로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최원태는 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했다. 그러나 최원태 이후 올라온 불펜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사이 LG가 추격을 시작했다. 3회말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6회말 오지환의 1점 홈런, 7회말 김현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혔다. 그리고 8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박동원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졌다.
LG에 분위기를 뺏긴 KT는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선발 투수는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 시즌 LG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5경기에 등판해 4승 32⅓이닝 9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LG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 2피안타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5월 16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7월에는 두 차례 등판했다. 5일 잠실 맞대결에서는 5⅓이닝 2실점(1자책), 25일 수원 LG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완벽투를 펼쳤다. 올 시즌 LG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6일 경기에서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역시 좋은 모습이었다.
LG 선발은 임찬규다. 임찬규는 '엘린이' 출신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재수를 선택한 그는 30경기(26선발) 14승 3패 1홀드 144⅔이닝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3.4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임찬규는 올 시즌 KT전에 4경기(3선발)에 나와 1승 1패 1홀드 16⅓이닝 14실점(12자책) 10탈삼진 평균자책점 6.61을 마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