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버츄얼 아티스트 아뽀키(APOKI)가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10일 아뽀키의 첫 번째 정규앨범 ‘어스 스페이스 타임(Earth Space Tim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앨범에는 데뷔곡 ‘GET IT OUT(겟 잇 아웃)’과 지난 9월 발매한 타이틀 곡 ‘스페이스(Space)’ 등 지금껏 싱글로 공개된 모든 곡과 더불어 신곡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더블 타이틀곡 ‘해시태그(Hashtaggg)’는 엠비언트 팝과 인디 팝이 결합된 트렌디한 곡이다. 아뽀키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고혹적이면서도 시크한 색다른 보컬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아뽀키는 "21년 2월에 '겟 잇 아웃'을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내가 낸 모든 싱글이 이번 앨범에 담겨있다. 아뽀키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포키스(팬덤명)에게 의미가 깊은 앨범인 것 같다"며 정규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더블 타이틀곡 '해시태그'에 대해 "가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여태 해보지 않았던 시도의 타이포그래피를 바탕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가사가 눈에 잘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뽀키는 이번 앨범 활동 계획에 대해 "실시간 라이브를 많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버전의 곡을 들려드릴 것이고, 콘서트도 하고 싶다. 화면 안에서 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언젠가는 실물로 콘서트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수록곡에 대해서는 "'해시태그'가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린드그렌님께서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녹음할 때 저와 팬들과의 관계로 해석하면서 불러봤는데, 여러분들도 그 점을 매력 포인트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업하고 싶은 K팝 아티스트에 대해 "뉴진스, 블랙핑크, 르세라핌, 아이브처럼 여성 아티스트와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아뽀키는 자신만의 차별점에 대해 "'음악성'이 진지하고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차별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아트워크들이 멋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추얼 아티스트로의 강점에 대해서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오늘과 같이 우주에서 쇼케이스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머리속에 상상하는 모든 곳에서 무대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성 면의 장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나의 강점이다"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모든 장르를 '아뽀키'만의 스타일로 소화하지 않았나 싶어서 그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것이 아뽀키 음악만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뽀키는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빌보드 200차트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잠깐 들어가도 되니 입성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아뽀키의 첫번째 정규 앨범 '어스 스페이스 타임'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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