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3시즌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한 에릭 페디(30)가 KBO 시상식 참석을 위해 돌아온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페디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3일 페디의 시상식 참석 소식을 알렸다. 페디는 26일 입국해 27일 시상식에 참석한 뒤 28일에 미국으로 떠나는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7월 부산 올스타전 당시 시간이 나면 부산도 좋고 한국여행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좋은 기회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180⅓이닝 동안 209탈삼진을 잡았다. 피안타율 0.207에 WHIP 0.95, 퀄리티스타트 21회였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투수 부문 초대 수비상까지 받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7.29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수비무관평균자책점도 2.42로 1위, 승리확률기여도 4.53으로 투수 1위였다. 포스트시즌 1경기 등판으로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페디가 올해 MVP가 될 자격은 차고 넘친다.
그런 페디는 이번 한국 방문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 NC도 페디의 잔류를 시도하고 있지만, 페디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디 어슬레틱이 25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구단들의 FA, 트레이드 타깃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페디를 거론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페디를 타깃에 뒀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페디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몸 담은 팀이다. 페디를 가장 잘 아는 팀이다. 내구성 이슈도 있지만 건강하면 매력적인 투수인 건 분명하다. 페디는 워싱턴에서만 뛰었다. 통산 102경기서 21승33패 평균자책점 3.89.
디 어슬레틱은 “워싱턴은 리빌딩에 진전을 보이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컨텐더가 되려면 최소 2년 남았다. 그들은 유망주들이 발전하길 기다리면서, 올 겨울엔 비교적 활동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베테랑 선발투수와 검증된 코너 외야수가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개선을 시도한다”라고 했다.
배지환의 피츠버그행 가능성도 생겼다. 피츠버그는 리빌딩 중이지만, 베테랑 선발투수는 필요하다. 디 어슬레틱은 “리빌딩에 진전을 보이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컨텐더가 되려면 아직 1년이 남았다.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진과 전체적인 라인업 뎁스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과 FA 대화에서도 오픈마인드다. 적절한 매치를 찾는다면 유망주 트레이드 기회도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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