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FC서울이 대기록을 썼지만 끝내 웃을 수 없었다.
서울은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서울은 올시즌 18번의 홈경기를 치르며 39만 4022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평균 관중이 무려 2만 1,890명이었다.
수원전에서 5,978명만 입장할 경우 2018년 유로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사상 첫 유료관중 4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이미 예매 첫날 2만 5,000장이 팔려 경기 당일에는 기록 확정만을 앞두고 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이날 36,007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서울은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또한 평균 2만 2633명으로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시즌 최다 평균 관중 기록도 새로 달성했다.
하지만 서울은 웃을 수 없었다. 서울은 강등을 면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무장한 수원에 고전했다. 경기 주도권은 잡았지만 수원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결국 후반 18분 서울은 실점을 내줬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바사니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공격의 정확도는 여전히 떨어졌고 끝내 0-1로 패하며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김진규 감독 대행은 “많이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씻을 수 없는 패배다.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 최선을 다했지만 팬들이 승리를 기다렸다. 실망감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기다리던 대기록은 예상대로 달성이 됐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하면서 완벽한 축제는 열리지 않았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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