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녜스는 나보다 강하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이례적 충돌에도 여유 넘치는 펩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리버풀의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충돌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팽팽한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승점 29점에 그치며 리그 2위로 밀려났고, 리버풀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 경기에서 가장 이슈가 된 건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과 누녜스의 충돌이었다. 누녜스가 갑자기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다가가 험한 소리를 했고,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가만있지 않고 맞받아쳤다. 이를 클롭 감독이 말렸고, 상황은 진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누녜스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상황을 잘 모른다. 두 사람은 모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내가 개입을 했다. 하지만 나는 사건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다.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두 사람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로 감독도 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하지 않았다. 별 일 아니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 과르디올로 감독은 여유롭게 대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질문으로 누녜스를 묻는다면, 이 질문을 한 사람을 나의 편이 아니다. 아마도 이 질문이 마지막 질문이었다면 대답을 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었다. 누녜스는 나보다 강하다. 좌절감은 없었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다윈 누녜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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