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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현역 메이저리거 중 세이브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크레이그 킴브렐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MLB.com' 등 현지 복수 언론은 7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크레이그 킴브렐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들에 따르면 킴브렐의 계약 규모는 1년 1300만 달러(약 171억원).
구체적인 계약 내용으로 킴브렐과 볼티모어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100만 달러(약 13억원)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2024시즌에는 연봉은 1200만 달러(약 157억원). 그리고 2025시즌에는 13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이로써 킴브렐은 최근 행선지를 옮긴 키일 깁슨(1000만 달러)를 제치고 볼티모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은 킴브렐은 201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작부터 불펜 투수로 활약한 킴브렐은 첫해 21경기에서 4승 무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4의 압권의 성적을 거두며 이듬해부터 본격 애틀란타의 '뒷문'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1년 79경기에서 4승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세이브왕' 타이틀 손에 넣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킴브렐의 활약은 이어졌다. 킴브렐은 2012시즌에도 42세이브를 수확하며 '최고의 뒷문'으로 자리매김했고, 2013년 50세이브에 이어 2014년에도 47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후 킴브렐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 몸담았다.
특히 킴브렐은 마무리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 다섯 번이나 TOP 10에 이름을 올렸고, 9번의 올스타로 선정됐다. 올해 필라델피아에서는 71경기에 출전해 8승 6패 7홀드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남겼고, 메이저리그 통산 780경기에서 49승 42패 22홀드 417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는 최근 마무리 투수가 '부재' 중이었다. 펠릭스 바티스타가 지난 10월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 까닭. 토미존 수술은 복귀까지 최소 1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2024시즌 뒷문을 맡아줄 자원이 없었던 볼티모어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킴브렐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의 임펙트가 워낙 강력했지만, 킴브렐은 여전해 20세이브 이상을 수확할 수 있는 '특급 마무리' 투수다.
킴브렐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8위에 랭크돼 있고, 현역 중에서는 켄리 잰슨(보스턴, 420세이브)에 이어 최다 세이브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볼티모어는 1년 1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바티스타가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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