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이승연 "친어머니와 길러주신 새어머니가 계셔"
박군, 결혼하기 3주 전 연락 왔던 부친 이야기 고백
류승수 어머니·형과 절연…빚보증 사연까지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승연이 가슴 아픈 가족사와 아버지를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이승연을 향한 뜨거운 응원과 함께 가족사를 고백한 스타들의 이야기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승연은 방송 최초로 가슴 아픈 가족사와 아버지를 공개했다. 친척집을 전전하며 고모들이 자신을 키워줬다는 것.
이날 이승연은 "사실 나는 어머니가 두 분이다. 친어머니와 길러주신 새어머니가 계시다. 아빠랑 살면서 엄마들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빠 당신은 전혀 그렇다고 생각을 안 하시니까 엄마들을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것 때문에 아빠가 미운 것도 있다"라고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는 참 멋있고 훤칠하시고 시대의 한량 같으시다. 세상 사람들한테는 너무너무 좋은 분이다. 그런데 가족에게는 모르겠다"며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집안의 생활비를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이승연은 "그 기간이 좀 길어져서 내가 힘들 때나 안 힘들 때나 계속 경제적 지원을 했다"며 "아버지를 생각하면 뭔가 이렇게 들여다보고 싶은 않은데 존재 그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화가 나는 부분도 있고 짠하기도 하고 복잡 미묘하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아버지와 만난 적 없다는 이승연은 "(집에) 이사 온 지 5년이 됐는데 처음 모신다. 어색도 하고 불편하니까"라며 "이 기회에 나도 내가 몰랐던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게 제일 컸다. 물어볼 용기는 나지 않았고 물어볼 방법도 모르겠더라.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부모님의 속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딸을 만난 이승연의 부친은 만나자마자 뜨거운 포옹을 건네더니 "진짜 보고 싶었다. 5년 만에 처음 보니까.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그러나 부친은 이승연이 오랜 기간 반려견을 키웠음에도 "개를 좋아하는 걸 처음 알았다"라고 말하는 등 무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네 친엄마도 괘씸하기 짝이 없다. 너 국민학교 다닐 때 초청을 받아서 일본을 갔었다. 일본에 갔는데 (친엄마가) 나오지를 않았다. 너는 어려서 국민학교 입학을 했는데"라고 아내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승연은 일방적으로 아내가 떠났다고 생각하는 부친과, 부친의 부족한 생활감각으로 돈을 벌기 위해 해외로 떠났다는 어머니 양 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승연은 새어머니에 대해 "내 기억 상으로는 4~5살 정도 됐을 것 같다. 결혼 한 번도 안 했던 사람이 아이까지 딸린 남자에게 와서. 지금이야 비일비재하지만 그때만 해도"라며 "그렇게 와서 정성으로 사랑으로 진심으로 (나를) 키워냈다. 대단한데 그거는 정말 (길러준 엄마가) 아빠를 정말 좋아했구나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가수 박군이 7 때 부모님의 이혼 후, 줄곧 떨어져 지낸 아버지와 뒤늦게 다시 만난 사연을 전했다. 어머니 밑에서 홀라 자랐다는 박군은 "결혼하기 삼 주 전에 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오셨다. 그리고 결혼식 끝나고 며칠 뒤에 돌아가셨다"라고 회상했다.
박군은 "일곱 살 때 이혼하셨는데 한 다섯 살 때 이불에 올려서 던지는 장난을 해 주셨던 게 어렴풋이 기억난다. 딱 그 장면 하나만 기억난다"며 "서른 가까이 됐을 때 공중전화로 전화가 한 통 왔다. '아빠다' 하면서 전화가 왔다. 휴대폰도 없으셨다. 딱 봐도 힘들어 보이셔서 같이 살자고 올라오시라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안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연락 없이 7년의 세월이 흘렸다는 박군은 "최근에 관공서에서 연락이 왔다. '아버님이 누구 맞으시냐' 해서 맞고 내가 아들이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시다더라"라고 말했다.
바로 아버지가 계신 부산으로 직행했다는 그는 "얘기 들어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혼자 고시원에 계셨더라"라면서 "혼자 지내시면서 말기암 판정을 받았는데 말기라고 하니까 돈 들어갈까 봐 수술도 안 하셨다고 하더라. 계속 버티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혹이 생기고 전이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군은 "그렇게라도 연락을 주신 공무원께 감사하다"며 "그때 간병인 분은 내가 누군지 아니까 아버지께 하루 종일 내 영상을 다 보여줬다고 하시더라. 아빠는 그전에 몰랐다더라. 내가 TV 나오는 줄도 모르고 가수가 된 것도 모르셨다더라. 내 모습을 보여드리니 너무 좋아하셨다고 했다"라고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에 앞서 배우 류승수 또한 지난 9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형과 어머니와 절연한 사연을 털어놨다.
류승수는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왜 쓰러졌냐면 어릴 때 어머니가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가셨다. 길을 건너려 횡단보도 앞에 섰는데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서더라. 조수석에 앉은 엄마를 봤다"며 "달려가서 '엄마 돌아와'라고 할 수 있는데 혹여 엄마가 날 보고 옆에 남자가 있는데 당황할까 봐 반대로 고개를 돌리고 걸어갔다"라고 33년 간 투병하게 된 공황장애가 처음 발병했던 1990년을 돌이켰다.
"그땐 어머니를 이해 못 했다"는 류승수는 "분노, 배신감, 상처가 날 크게 지배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니 아이에게는 절대 이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MC 박명수가 "어머니와 연을 끊고 만나거나 연락한 적 없냐"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류승수는 "급하게 지인을 통해 수술비가 없다고 해 수술비를 두 번 지원해 드렸다. 날 낳아준 도리가 있으니까"라며 "용서했다. 저한테 제일 중요한 건 내 가족이다. 아이들과 아내가 소중하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류승수는 "두 번째로 의지한 가족이 큰형이었다. 나이가 차이가 나 의지했다. 형이 급하게 한 달만 보증을 서 달라고 했는데 2년이 지났다. 결국 집에 압류 통지서가 날아와 가진 모든 걸 날렸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가고 싶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있었다. 너무 힘든 시간을 걸었다"라고 형에게도 지우지 못할 아픔을 얻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아파트 3채가 날아갔다"며 "형한테 전화해 용서하고 돈은 내가 갚겠다고 했다. 건강 잃지 말고 잘 살라고 했다. 이젠 연락하긴 힘들겠다고 했다. 정리가 됐다"라고 형과 절연했음을 알렸다. 형의 근황으로는 "잘 살고 계신 것 같더라"라며 "모든 게 다 자업자득이고 순리대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박명수가 "형 한번 만나 따지고 싶지 않냐"라고 말하자 류승수는 "최근에 전해 듣기론 회장이 됐다더라"며 "건강하고 잘 살고 대신 돈은 갚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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