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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가 유명 셀럽 킴 카다시안(43)에 분노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2016년 킴 카다시안의 남편인 래퍼 카녜이 웨스트(46)는 '페이머스(Famous)'의 가사 한 구절에서 스위프트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내용을 담았다.
비난이 쏟아지자 웨스트는 아내 카다시안을 통해 스위프트의 동의를 구했다고 주장했다. 스위프트는 그러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카다시안은 이후 스위프트와의 음성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 속 스위프트는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 이건 우리끼리 하는 농담이다”라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비난의 화살을 온 몸으로 맞았다.
몇 년 뒤 반전이 일어났다. 카다시안이 공개한 녹취록이 전부 짜깁기였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여론은 다시 스위프트 쪽으로 기울었다. 당시 스위프트를 지지하는 '#TaylorToldTheTruth' 등의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랜드(실트)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스위프트는 6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카다시안이 나를 심리적으로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타임’은 이날 “스위프트는 오랜 기간 성장해 왔지만, 올해는 스위프트가 일종의 핵융합을 달성한 해”라면서 “예술과 상업의 결합을 통해 역사적인 힘을 발산하는 에너지를 내뿜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위프트는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진 세계의 경계를 넘어 빛의 원천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오늘날 지구상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자신의 본업으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예계 인물의 단독 수상도 이번이 최초다.
타임은 “스위프트는 예술 분야에서 성공을 인정받은 첫 번째 올해의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50년간 단독으로 선정된 ‘올해의 인물’로는 스위프트가 네 번째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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