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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와 맨시티가 ‘차세대 리오넬 메시’ 영입을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두 팀만이 아니다. 도버 해협 건너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해서 유럽 빅클럽이 전부 영입작전에 뛰어든 모양새라고 한다. 과연 차세대 메사를 잉글랜드로 데려올 수 있을까.
데일리 스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리오넬 메시’로 추앙받고 있는 선수는 올 해 17살인 클라우디오 에체베리라고 한다. 아직 유럽 무대에 진출하지는 않고 아르헨티나에서 재능을 꽃피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고 있는 에체베리에 U17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빼어난 경기력 덕분에 빅 클럽의 눈에 들었다.
지난 달 U17대회에서 에체베리는 브라질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8강전에서 만난 라이벌이었지만 에체베리는 혼자 3골을 모두 넣으며 팀을 4강에 올려 놓았다.
맨시티는 지난 해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던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했다. 즉 에체베리 영입을 위해 구단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경쟁자들보다 한발짝 앞서 있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이다. 에체베리는 현재 잉글랜드 팀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 PSG,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밀란 등 빅클럽이 전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맨시티가 현 리버 플레이트와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기에 유리하다면 바르셀로나는 선수 본인이 뛰고 싶어한다.
당시 이 대회를 앞두고 에체베리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자신이 뛰고 싶은 팀을 밝힌적이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이다.
에체베리는 “리버 플레이트 못지않게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며 “나는 리오넬 메시의 열렬한 팬이고 그가 그곳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래서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경한 팀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바르셀로나 감독인 사비는 “나도 들어서 알고 있다. 에체베리는 재능이 있다”며 “브라질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한 것 외에도 그는 차이를 만들줄 아는 선수이다. 이는 우리 스카우트 부서가 다뤄야할 문제이다”라고 밝혀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당부했다.
바르셀로나에는 이미 페드리, 가비, 라미네 야말, 카사도 등 흥미롭고 젊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사비는 장래를 위한 공격력을 보강하기위해 열중하고 있다. 에체베리가 팀의 공격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로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선수도 원하고 감독이 원하고 있어 맨시티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을 수 있다.
이제 겨울 이적 시장은 약 2주후에 문을 연다. 각 구단이 전력 보강을 위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갖고 계산하기 바쁠 것이다.
한편 빅클럽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몸값은 더 오를 수 있다. 리버 플레이트는 에체베리와 이적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해 놓았다. 오는 겨울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날 경우 바이아웃 비용은 2144만 파운드(약 355억 원)이다. 하지만 이 금액은 이적 시장이 문을 닫은 후 10일 이내 팀을 떠날 경우 2773만 파운드로 증가한다.
[맨시티와 첼시, 바르셀로나 등 수많은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인 에체베리. 사진=에체베리 소셜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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