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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안무가 허니제이(본명 정하늬·36)가 생후 8개월 된 딸의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가 비판, 옹호 의견이 쇄도했다.
지난 17일 허니제이는 인스타그램에 "짤로만 보던 슈퍼맨이 내 눈앞에. 진짜 아빠다 싶은 순간. 든든해"라며 가정용 CCTV 영상을 편집해 게재했다.
영상 속 허니제이는 남편과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어린 딸이 거실에 설치된 유아용 안전 울타리를 터넘으며 몸이 고꾸라졌고 지켜보던 허니제이의 남편은 순식간에 다가가 떨어지는 딸을 손으로 받쳤다. 허니제이는 입을 가린 채 남편에게 "자기야 대박이다. 자기 지금 대박이었어"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울 러브 너무 쑥쑥 커서 이제 저길 넘어버린다. 더이상 안전지대는 없어. 이제 정말 큰일난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돌이켰다.
그러자 여러 누리꾼은 부부의 부주의를 지적하고 나섰다. "밥 먹을 때도 옆에 안고 있어야 한다. 보고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멀리 뒀잖냐. 조금만 늦었으면 뇌진탕이다"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이미 아이가 넘어올 게 보이는데 멍하니 쳐다보다가 더 위험하게 잡는데 '슈퍼맨' 타령이다. 부주의한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밥 드실 때 옆에 아기 전용 의자 하나 사셔서 앉혀서 같이 드시라. 조금만 늦었으면 뇌진탕 올 뻔 했어서 어디 부위에 떨어지느냐 따라 크게 다친다. '대박이다'가 아니라 아기 상태 확인하면서 걱정하는 게 우선이다. 앞으로 조심하시라"라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도 팽팽하게 맞섰다. "아빠가 볼 수 있는 위치였고 식사하시면서도 유심히 보고 계신다. 뭐가 문제인지"라는 것. 번역가 황석희(44)도 댓글을 달아 "아빠 멋지시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말이 쉽지 애기 키우면 저런 상황 정말 의외로 많이 겪는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허니제이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소개한 연인 정담(35) 씨와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으며 지난 4월 득녀했다.
최근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40)도 아들의 위급했던 순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비슷한 갑론을박을 불렀다. 이지현은 이혼 후 홀로 1남 1녀를 양육 중이다.
지난 7일 이지현은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손가락이 정말 안 빠지고 붓기 시작하더라. 비눗물도 발라보고 집에서 플라스틱을 뚫어보려 했지만 집에 있는 도구로 엄마의 능력으론 불가능하다고 판단, 얼른 119에 전화했다"라며 아들의 장난 탓에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근황을 전했다.
이지현은 또 "엄마는 애태운 가슴 진정시키느라 아직도 애쓰는 중이다. 내일이면 엄마의 심장이 좀 더 단단해질 거다. 집안의 구멍은 다 막아버려야겠다"라며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남겼다.
대다수 누리꾼은 아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이지현을 위로했지만 일부는 몹시 심각한 상태임에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까지 올리냐며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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