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12연패 탈출, 6연패 탈출'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마이데일리 = 천안 곽경훈 기자]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코트에 등장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심판진과 경기 운영진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반대편 코트에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최태웅 감독을 발견하자 한 걸음에 달려왔다. 2살 차이로 최태웅 감독은 76년생이고, 후인정 감독은 74년생이다.
후인정 감독은 최태웅 감독과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어깨를 어깨동무를 하며 자신의 코트 쪽으로 향했다. 천안 현대캐피탈은 6연패 후 연승을 하고 있었고, KB손해보험도 12연패 탈출 후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을 격파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1,2라운드 연패로 인해서 팀 성적은 현대캐피탈이 6위, KB손해보험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답답한 두 감독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어 주었다. 간간히 미소도 보이며 상대팀 선수들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했다.
약 5분 간 이야기를 나눈 최태웅 감독과 후인정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치자라고 이야기를 하며 서로 각자의 위치로 향했다.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끝에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18, 30-28, 23-25, 15-25, 15-11)로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한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지난 17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한 뒤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말로서는 안될 듯 하다. 몸으로 느낄 수 있게끔 해야 한다"라고 변화를 예고 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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