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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도전 이유부터 육아 일상까지 공개한다.
30일 오후 7시 방송되는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서는 IOC 선수위원 한국 최종 후보이자 엄마로 특별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와 만난다.
32명의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박인비 선수는 내년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1만여 명의 투표로 총 4명을 뽑는 선수위원 경쟁에 나선다. 한국인으로서 역대 세 번째 선수위원을 노리는 박 선수는 "혼성 경기를 늘려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내며, 한국 첫 여성 IOC 선수위원 도전의 이유를 밝힌다.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박인비 선수는 "육아가 고달프기도 하지만 골프에 비해선 쉽다"라고 의외의 고백을 한다. "엄마가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는 그녀는 "남편과 자신을 닮은 누군가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돌부처'라는 별명답지 않게 아기에게 애교까지 부린다고 고백한다. 훗날 딸에게 골프를 시키겠냐는 질문에 "돌잡이 상에 골프채와 골프공만 둘 것"이라고 털어놓으며 "DNA가 아까우니 딸이 골프 하길 바란다"라고 전한다.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처럼 소리 없이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박인비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2008년 역대 최연소 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나가면 다 이긴다'라는 자만이 슬럼프를 불러왔다고 털어놓으며 당시 "골프를 그만두면 드라마를 실컷 볼 수 있는 비디오 가게 사장이 되고 싶었다"라고 고백한다.
박인비의 비공식 제자는 배우 조인성. 평균 타수 80 정도라는 조인성을 "혼내면서 가르쳤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선수로서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엔 "한국과 미국 영구 시드를 갖고 있고 언제든지 투어에 나갈 수 있지만 시합을 재미 삼아 마실 삼아 가고 싶지 않다"라며 당분간 육아와 휴식에 전념할 계획임을 강조한다.
[사진 = 채널A '뉴스A'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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