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남자 탁구 대표팀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3조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3-1(3-2, 3-1, 1-3, 3-0)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였다. 대표팀은 세계랭킹 19위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해 웃으며 대회를 시작했다.
첫 경기는 장우진(14위)이 마체이 쿠빅(131위)를 상대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부터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1세트를 13-15로 내줬다. 이어 2세트는 8-11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장우진이 3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초반 쿠빅에게 밀리며 위기에 몰렸지만, 끝까지 추격해 8-8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내리 3점을 뽑았다. 4세트는 시작부터 3점을 뽑으며 시작했다. 이후 쿠빅이 반격해 4-4 동점이 됐지만, 장우진은 당황하지 않고 서브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7-5로 앞선 상황에서 3점을 따냈고 10-7에서 게임 포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 초반 양 선수는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장우진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3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이후 1점을 내준 뒤 5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첫 경기를 승리했다.
2세트는 임종훈(18위)이 나왔다. 상대는 밀로시 레짐스키(127위). 임종훈은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왔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연속 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7-8로 밀린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지만, 2실점 하며 듀스 승부로 갔다. 임종훈은 본인의 장기인 바나나 플릭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득점하며 12-10으로 웃었다.
임종훈은 두 번째 게임도 승리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그는 10-7로 앞선 상황에서 레짐스키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득점에 성공했다. 임종훈은 세 번째 게임을 듀스 승부 끝에 10-12로 패했지만, 4세트를 11-4로 잡으며 승리했다.
3경기에 나선 안재현(46위)은 야쿱 디아스(113위)를 상대로 첫 세트에서 4-0으로 앞서가며 기선제압에 나섰지만, 이후 흔들리기 시작하며 8-11로 내줬다. 2세트 역시 4-10으로 패했다. 3세트를 11-7로 따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4세트를 9-11로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1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장우진이 4세트에 다시 출전했다. 상대는 2세트에 나왔던 레짐스키였다. 장우진은 0-4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11-8로 역전승을 거뒀고 이후 2세트 11-3, 3세트 14-12로 승리하며 한국의 첫 승을 알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뉴질랜드(35위)와 조별리그 두 번째 대결을 치른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이탈리아(24위)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