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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성폭행을 저지른 브라질의 축구 스타 다니 알베스의 석방 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이 분노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 법정은 최종 선고가 있을 때까지 알베스를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알베스는 100만 유로(14억원)의 보석금을 냈다"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바르셀로나 클럽에서 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고소장을 제출했고, 알베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사권은 인정하지 않았다. 알베스는 즉시 구금됐다. 그러다 보석금을 내고 최근 석방된 상황이다.
그러자 브라질 전역이 분노하고 있다. 성범죄자를 풀어줬다는 분노, 여기에 돈만 있으면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분노로 이어졌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이 사건은 브라질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졌다.
이 분노는 브라질의 대통령까지 전달했다. 브라질 대통령은 침묵하지 않았다.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마르카'는 "알베스가 100만 유로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알베스가 성폭행으로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돈으로 강간죄를 살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은 "보석을 허가한 스페인 사법제도에 의문을 제기한다. 알베스가 가진 돈, 또 누군가에게 빌린 돈일지라도, 남성이 여성에게 강간을 저지르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성관계는 둘 사이에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건 범죄다. 범죄를 돈으로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는 부당함이다. 지금 우리는 알베스가 돈을 지불해 석방하는 상황을 보고 있다. 내가 어릴 때 300만 유로(43억원)를 가진 사람은 체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다니 알베스, 룰라 브라질 대통령.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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