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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가 베테랑 센터백 티아고 실바의 대체자로 FC 바르셀로나 유망주 파우 쿠바르시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바르셀로나의 쿠바르시에게 관심이 있다. 쿠바르시의 바이아웃은 1000만 유로(약 145억원)"라고 밝혔다.
첼시 수비수 실바는 1984년생으로 벌써 39세다. 오는 9월이 지나면 실바의 나이는 40세가 된다. 또한 올 시즌이 첼시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해 2월 첼시는 실바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실바는 첼시와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P급 코치 라이센스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첼시는 4시즌 동안 중앙 수비 자리를 꿰찼던 실바의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LOSC 릴 센터백 레니 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수비수 쿠바르시도 노리고 있다. 쿠바르시는 스페인 국적의 센터백이다. 지로나 FC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2018년 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쿠바르시는 라 마시아 후베닐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2023-24시즌 시작과 동시에 로날드 아라우호, 이니고 마르티네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부상과 에릭 가르시아의 임대로 인해 센터백 백업을 맡기 위해 시즌 초반부터 1군과 함께 훈련했다. 후베닐에서 아틀레틱으로 승격했고 B팀에서 뛸 예정이었다.
지난 1월 라리가 21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쿠바르시는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전진패스로 공격을 연결하는 장면을 몇번 보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선발로 출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족한 센터백 뎁스를 다른 어느 선수보다 완벽하게 채워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제 2의 제라드 피케, 카를레스 푸욜'로 평가 받는 쿠바르시의 활약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돋보였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SSC 나폴리전 선발 출전해 빅터 오시멘을 틀어막았다. 이 경기에서 쿠바르시는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맹활약했다.
라리가 2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의 막강한 공격진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바르셀로나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바르셀로나는 쿠바르시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2022년 스페인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U-16 대표팀과 U-17 대표팀에 차출됐던 쿠바르시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은 23일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1군에 콜업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첼시다. 첼시는 올 시즌 유독 센터백이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다.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트레보 찰로바 등이 잔부상에 시달렸으며 웨슬리 포파나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더군다나 다음 시즌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베테랑 센터백 실바의 이탈이 유력해지면서 쿠바르시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첼시는 이미 쿠바르시 영입을 제안한 바 있다. 매체는 "지난 여름 첼시는 바르셀로나의 쿠바르시를 영입하려 했으며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그를 영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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