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빵 ‘성심당’ K-바비큐 ‘바른고기정육점’ 깜짝 홍보
‘바노바기피부과’ ‘올리브영’ 선수단 부인 SNS 화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2024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연전 로스앤젤러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성황리에 끝나며 유통업계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업체가 직간접 홍보·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추후 그 효과가 이어질지 기대가 높다.
일찌감치 F&F가 전개하는 MLB코리아가 선보인 서울 시리즈 컬렉션의 한글 로고 모자가 지난달 출시 5일 만에 완판되며 기대감이 한껏 치솟았다.
F&F 관계자는 “한글모자 완판 외에도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다수 방문했고, 관심이 높아졌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코리아 외에도 유통채널과 패션 브랜드의 협업도 활기를 띠었다. 롯데면세점은 뉴에라와 함께 명동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롯데백화점은 김하성이 글로벌 앰배서더인 뉴발란스와 함께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방한 기간 중 선수와 선수 가족의 서울 나들이도 연일 화제였다. 이들의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행보가 대중에게 알려진 덕분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18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르디스 선수단이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서래동 소재 K-바비큐 음식점이 화제가 됐다. 이곳은 삼천리 그룹에서 운영하는 한우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 서래동 본점이다. 박찬호와 현주엽이 찾은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다.
먹거리로는 20일 류현진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게 덕아웃을 방문해 선물한 대전 성심당 빵도 영상과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류현진은 대전을 홈으로 하는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튀김소보로와 튀소구마를 하나씩 먹으며 엄지를 들어올리기도 하고 “맛있다”를 연발했다.
LA다저스 선수단 부인이 17일 찾은 바노바기피부과도 SNS를 통해 알려졌다.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의 아내 다샤가 ‘한국 스킨케어는 최고(Korean skincare is the best!)’라고 찬사했다. 바노바기피부과는 현재 30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번 의료서비스로 인한 홍보효과가 해외에서도 기대되는 이유다.
바노바기피부과 관계자는 “빠듯한 일정에 반재용 대표원장이 숙소에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했고 이튿날 전체 대관으로 진료를 제공했다”며 “보습을 위한 물광 시술, 보톡스, 피부관리 등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선수단 부인은 또한 피부과 방문 전에 강남구 소재 올리브영 언주역점에 방문한 단체사진을 포수 윌 스미스의 아내 카라가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매장 앞에서 쇼핑백을 단체로 들고 찍은 모습이 ‘서울관광을 제대로 즐겼다’는 평을 얻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틱톡 등에 한국 방문시 올리브영에서 다양한 K-뷰티, K-간식 등을 쇼핑하는 게 유행하며 워너비 여행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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