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추 하바로네(위)와 페페론치노. /이지혜 기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요즘 10대 입맛을 사로잡은 화제의 먹거리는 ‘마라탕’이다. 불닭볶음면의 스테디셀러 인기나 ‘신라면 더 레드’의 출시도 이러한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소위 ‘매움’은 감각이지 맛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맛에 대한 욕망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하림 장인라면의 신제품 ‘맵싸한맛’에서 그 해답을 하나 얻을 수 있다.
먼저 맵싸한맛은 알싸한 매운맛을 의미한다. 세계 유명 고추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를 섞어 액상스프에 담았다. 여기에 페페론치노 통고추를 건더기로 얹어 특유의 매운맛을 완성했다.
직접 먹어보면 확실히 다른 신체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만났던 매운 음식은 입술이 아프거나, 입 안이 맵거나, 속이 쓰리거나 세 가지 중 어느 한쪽으로만 편향돼 오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장인라면 맵싸한맛은 입술도 아프고, 입 안에서도 매운데, 속까지 매운 기운이 전해졌다. 이것이 맵기 지수 8000스코빌의 힘인가보다.
장인라면 맵싸한 맛. /이지혜 기자
문아인 장인라면 브랜드 매니저는 “부트조로키아는 강렬하게 맵고, 하바로네는 칼칼하고, 베트남고추는 청양고추보다 10배 맵지만 동시에 달큰한 맛을 지녔다”며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 맛을 내면서 진땀이 날 정도로 몸이 먼저 반응하는 아찔한 매운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장인라면 맵싸한맛의 스코빌 지수는 8000SHU다. 참고로 신라면 더 레드 7500SHU, 신라면 3400SHU,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4040SHU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물라면이어서 그런지 불닭볶음면 보다는 오히려 덜 맵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 장인라면의 기존 제품이 건면이었던 데 반해, 고소한 맛을 위해 유탕면을 사용했다. 라면 치고 짜지 않으면서도 맵싸한 맛 때문에 사골 육수 맛도 개운하게 느껴진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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