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독일, 네덜란드에 2-1 승리
대표팀 복귀 크로스 '맹활약'
크로스(가운데)가 27일 네덜란드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스(가운데)가 네덜란드전 2-1 승리 후 독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대표팀에 복귀한 '교수님'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놀라운 활약으로 '전차군단'의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날아 올랐다. 복귀 후 잇따라 결승골을 배달하며 독일의 부활에 앞장섰다.
크로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크에서 펼쳐진 네덜란드와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짠 독일의 더블 볼란치로 그라운드에 섰다. 공수 연결 고리 구실을 잘 해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1-1로 맞선 후반전 막판 결승골 도움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유로 2020 잉글랜드와 16강전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24일 프랑스와 경기에서 990일 만의 복귀를 알렸다.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섰으나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독일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네덜란드와 대결에서도 결승골에 징검다리를 놓으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독일은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조이 페이르만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곧바로 추격전에 나섰고, 전반 11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의 득점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1-1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후반 40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크로스가 코너킥을 날카롭게 올렸고, 니클라크 푈크루크가 마무리에 성공하면서 2-1로 승전고를 울렸다.
크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승리로 독일은 지난해 11월 튀르키예(2-3 패)와 오스트리아(0-2 패)에 연패했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잡고 유로 2024 본선 전망을 밝혔다. 대표팀에 돌아온 크로스는 중원 사령관 구실을 톡톡히 해내면서 전차군단의 희망으로 다시 떠올랐다. 네덜란드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24에서 독일은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토너먼트행을 다툰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D조에서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격돌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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