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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6세 소년, 미성년자 축구 선수가 스트립클럽에 출입했고, 술을 마신 장면이 포착됐다. 첼시와 에콰도르는 난리가 났다.
사건의 주인공은 켄드리 파에즈다. 2007년생. 16세의 신성 미드필더, 에콰도르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에콰도르의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 유스를 거쳐 2023년 1군에 올라섰다. 16세의 나이에도 에콰도르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A매치 6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에콰도르의 미래다.
그리고 그는 첼시의 미래이기도 하다. 파에즈의 재능을 알아본 첼시가 빠르게 움직여 영입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등이 노렸지만, 첼시가 앞섰다. 파에즈는 18세가 되는 오는 2025년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1750만 파운드(284억원) 정도로 추측되고 있다.
파에즈의 영입이 확정될 당시 첼시 팬들은 '미래의 발롱도르 수상자'라고 열광했다. 첼시 팬들은 "2029년 안에 발롱도르 수상할 것이다", "첼시의 모든 팬들이 기다렸던 사인", "첼시의 미래는 밝다", "다음 발롱도르 수상자와 계약했다" 등 열렬한 환영의 메시지와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물론 나는 파에즈를 알고 있다. 그는 에콰도르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장 어린 선수였다. 파에즈는 우리의 선수다. 그를 잘 알고 있고, 그는 훌륭한 재능이다"며 극찬을 했다.
하지만 16세 소년, 발롱도르 기대주가 한 방에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 A매치를 치렀다. 파에즈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경기가 끝난 후 파에즈는 대표팀 동료와 함께 스트립클럽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술도 먹었다. 이 장면이 녹화된 영상이 유출됐다. 에콰도르는 충격에 빠졌다.
영국의 '미러', '익스프레스' 등 언론들이 이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첼시의 원도키드가 이탈리아와 경기가 끝난 후 스트립클럽에 다니는 모습이 담김 영상이 유포됐다. 이 경기는 최소 법정 음주 연령이 21세인 미국 뉴저지에서 열렸다. 나이트클럽도 출입할 수 없다. 에콰도르 대표팀은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징계가 불가피하다.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로 밝혀지면 징계를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이탈리아전이 끝난 후 선수들은 자유 시간을 가졌다. 우리 협회의 가치와 원칙에 반하는 영상이 유포됐고, 앞으로 필요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축구협회의 윤리 규정에 따르면 축구협회와 대표팀의 명예를 실추시켰을 경우, 최소 1000달러(134만원)의 벌금과, 최대 2년 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첼시도 사건을 알고 있다. 이 매체는 "첼시 역시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첼시는 에콰도르 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파에즈는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켄드리 파에즈. 사진 = 미러]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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