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과의 결별 이외에 대안이 없다'→바이에른 뮌헨, 또 충격패…'17년 만에 최악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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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패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에 1-3으로 졌다. 김민재는 지난 1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이어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2경기 연속 2골 이상을 실점하며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과 비교해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선발 명단 11명 중 6명에 변화를 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나브리, 추포-모팅, 텔이 공격을 이끌었다. 게레이로와 파블로비치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데이비스, 다이어, 김민재, 킴미히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29분 스테르기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테르기우는 운다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7분 나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38분 정우영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정우영은 실라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후반전 추가시간 실라스의 득점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투트가르트의 속공 상황에서 실라스는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슈투트가르트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독일 매체 RAN은 5일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는 케미스트리가 없다. 분데스리가에서 3위에 머물렀던 2011년보다 더 나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투헬 감독과 결별하는 것이 여전히 올바른 결정이다. 슈투트가르트전은 투헬 감독과의 이별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보여줬다'며 투헬 감독을 비난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7번의 원정 경기 중 2승만 기록했다. 17년 만에 시즌 후반기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4일 '투헬 감독이 팀에 남을 수도 있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머무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됐다.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이 끝나면 헤어지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확정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투헬 감독의 원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몇 주 동안 새로운 감독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 거절 당했다'고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3일 올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모든 것은 가능하지만 클럽과의 합의는 유효하다"면서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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