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한 시즌 만에 팔린다...바이에른 뮌헨 '방출 명단' 등극→인내심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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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이 김민재를 원했으나 뮌헨은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30억원)를 투자하면서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혹사 논란’까지 겪었다. 우파메카노와 마테야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돌아가며 이탈하면서 김민재 홀로 수비를 지켰고 휴식 없이 전반기 전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왔다. 그리고 다이어와 마테야스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로 밀려났다.

최근에는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시즌 유럽추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에게 악몽과 같은 경기였다. 김민재는 레알의 2실점에 모두 관여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전에 김민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기 위해 수비 뒷공간을 열어 두고 튀어나갔다. 이때 비니시우스가 다시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2-1로 리드하던 후반전에는 페널티킥(PK)까지 내줬다. 김민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받아 돌아서는 호드리구를 넘어트렸고 주심은 그대로 반칙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가 PK를 성공시켰고 뮌헨은 홈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두게 됐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의 도전적인 수비를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탐욕적이었다. 그런 식으로 수비를 하면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다. PK 장면에서도 다이어가 커버를 들어오고 있었다”고 저격했다.

김민재의 입지가 더욱 줄어든 가운데 이적설까지 다시 등장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6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FCB인사이트’ 또한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로 뮌헨은 인내심을 잃었고 영입 당시 투자한 5,000만 유로를 제시한다면 이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9일에 펼쳐지는 레알과의 2차전에서 선발 제외가 예상되고 있다. 현지는 다이어와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데 리흐트의 선발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 = 김민재, 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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