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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봉투 스팸선물·급여 9670원…'개통령' 강형욱, 침묵 속 갑질폭로ing [마데핫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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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개통령'으로 불리는 동물훈련사 겸 기업인 강형욱이 직원 갑질, 가스라이팅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강형욱의 갑질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형욱이 아내와 함께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는 낮은 기업평점과 전 직원들의 악평, 가스라이팅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이날 강형욱의 회사에 근무했던 퇴사자는 '사건반장'에 "내가 관두고 나서 너무너무 진짜 트라우마가 심했다. 그리고 지금 최근에 와서 그게 터진 거 아니냐. 나는 이게 분명히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분명히 터질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퇴사자 A씨는 "들었던 말 중에 진짜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숨도 쉬지 마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이야기도 맨날 들었다. 안 듣는 날이 없었다. 그런 기분 안 좋은 날에…"라며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 나가고 맨날 욕먹고. 욕먹는 거 그냥 직원들 다 보고 있다. 훈련사들은"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반장' 측은 "내용이 너무 많다. 지금 이야기한 것보다 너무너무 훨씬 많다. 댓글을 한 사람이나 한 두 사람이 이만큼 달았다고 보기 어렵다. 댓글도 많지만 제보도 많고 내용도 너무 많다"며 "누군가가 폭언을 당하는 걸 보고 있거나 본인이 당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기분이 너무 나쁜 날에는 손에 있던 목줄을 던진 날도 있었는데 그걸 맞은 직원도 있다. 그 직원이 도저히 못 견디고 퇴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후 왕따 수준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훈련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는 훈련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애다. 그냥 내 이름으로 훈련하는 것'이라고 가스라이팅을 해서 퇴사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며 "또 하나 믿기지 않은 것은 또 다른 직원이 한 이야기다. 명절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고 한다. 선물을 줬다가 뺏기도 하고 '혹시 대표님 편인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한 명도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사건반장' 측은 "우리가 오늘 제보자들의 이 내용을 받고 이에 대한 강형욱 씨 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다. 문자, 전화, 휴대폰, 회사, 메일로. 특히 메일은 회신이 없다. 다 피드백이 없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들도 이 내용이 나오고 다 강형욱 씨 측에 연락을 했는데 피드백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CCTV와 메신저를 통해 직원들을 감시와 통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건반장' 측은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고 직원들이 휴대전화만 쳐다봐도 바로 경고가 날아오거나 불려 갔다고 한다. 사내 메신저도 지정해서 깔게 했는데 직원들이 대화를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내용을 물어봐서 '실시간으로 감시를 하고 있구나' 느꼈다고 한다. 또 대화에 욕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을 해서 직원들도 어느 순간부터 회사 이야기만 했다고 한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변호사를 불러서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사건반장' 측에 제보자가 공개한 동의서에는 '사내 메신저 프로그램은 회사의 소유이고, 정보를 열람하는 것에 동의한다', '업무시간에 업무와 무관한 대화를 주고받거나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할 경우 사내 규칙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등이 적혀있었다.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퇴사 후 급여 관련 폭로도 나왔다. 퇴사 B 씨는 "마지막에 강형욱 씨한테 카톡이 왔다. '급여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 전화를 달라' 해가지고 내가 그때부터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남겨달라고 했었다. 그랬더니 답을 안 남기더라. 그러더니 급여 날에 얼마가 들어왔냐면 9700 얼마가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그걸 견딜 수가 없더라. 그래서 신고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B씨가 받은 정확한 급여는 9670원이었다.

이에 대해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 본인의 주장이다. 무슨 이야기가 오갈지 몰라서 카톡으로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답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고용노동청에 신고를 했고, 고용노동청 직원을 통해서 '왜 내게 9670원 밖에 안 줬다고 하냐'라고 물어봤더니 '담당했던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않아서 급여를 깎아야겠다'라고 이야기했다고 (제보한) 직원이 주장했다. 퇴직금은 또 아예 없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용노동청에서 삼자대면을 해서 날짜까지 잡았는데 이후 강형욱 씨 아내한테 '혹시 자존심 상한 거냐. 자존심 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라는 연락이 왔고 '급여나 달라'라고 했더니 세 차례에 걸쳐 기본급, 연차수당 등을 입금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퇴사자 A씨는 "나는 사실 아직도 무섭다. 아직도 무섭다. 솔직히 그 사람이 나인 거 알까 봐 무섭다. 그냥 그 사람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 (TV에 나오면) 못 본다. 못 본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사건반장' 측은 "강형욱 씨 회사가 내부사정으로 2024년 6월 30일에 전면교육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홈페이지에 남겼다. 또 다른 직원에 따르면 대표님이 처음부터 그랬고 점점 더 심해졌는데 교육서비스를 종료하고 나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며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건 사직서에 비밀유지 조항을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민형사상 책임도 경고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겁을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사건반장' 측은 "강형욱 씨 본인에게 또 회사에도 연락을 해봤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회신이 없다. 우린 진짜 꼭 반론을 받고 싶다. 이 방송을 보시면 오늘 밤이든 내일이든 언제든 꼭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형욱의 계정과 유튜브 채널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으나, 강형욱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가 당일 긴급 결방됐다. KBS 측은 "출연자 강형욱 씨 관련 논란을 고려해 '개는 훌륭하다' 결방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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