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박나래 도난 사건의 범인이 외부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연예인 집공개 예능 콘텐츠에 적신호가 켜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절도 등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박나래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A씨는 절도 전과 등 동일 수법으로 인해 경찰이 추적 중이던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박나래 소속사 이앤피컴퍼니도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8일 도난 사고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후 경찰이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나래 측은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 측은 지난 7일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사실을 인지하고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도난 사고가 발생한 곳은 박나래가 지난 2021년 55억원에 매입한 용산구 단독주택이다. 그는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몇 차례 집의 위치와 내부를 공개해왔고, 사생활 노출에 따른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 박나래는 지난해 7월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무단침입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집 앞에서 자연스럽게 '여기 박나래 집이잖아'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근데 거기까지는 괜찮다"며 "어떤 목적을 갖고 오셔서 저를 꼭 만나겠다고 집 앞에서 10시간씩 기다리시면 제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한 번은 저희 어머니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문을 열어 준 적도 있다. 근데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심지어 돈 빌려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박나래 외에도 지난 2018년 전인권의 삼청동 집에도 40대가 무단 침입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모델 한혜진 역시 강원도 홍천에 만든 세컨하우스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등 무례한 행동을 한다는 고충을 전한 바 있다.
김대호 역시 ‘나혼자산다’를 통해 집을 공개한 후 등산객들이 찾아와 아는체를 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최근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집공개는 거의 필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박나래의 사례처럼 외부 침입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연예인 집 공개는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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