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베니테스 감독, 레알 마드리드 시절 사연 공개
감독 복귀 가능성 언급, 중국행도 고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국에서 감독 생활을 할지도 모른다!"
빅리그 빅클럽에서 명장으로 거듭난 스페인 출신의 라파엘 베니테스(65) 감독이 근황을 전했다. 현재 감독 복귀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중국에서 생활할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얽힌 사연도 공개했다.
베티네스 감독은 15일(한국 시각) 이집트 언론 'MBC Masr 2'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알렸다. "아랍에리미트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제의를 받았다. 곧 감독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며 "어쩌면 중국에서도 감독 생활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동과 중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활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당시 불거졌던 호날두와 불화설에 대해서 설명했다. "제가 호날두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는 것은 사실이다"며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는 훌륭하고 놀라운 선수다. 저는 클럽 내부의 문제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제가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건 호날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재차 짚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거쳤고, AD 피를라, 리네라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선수로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스페인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뽑혀 캐나다와 대결 중엔 상대 태클에 쓰러지며 주춤거렸고, 26살의 젊은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른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길을 걸었다. 1986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코치를 맡았고, 레알 마드리드 유스와 19세 이하 팀 코치로 활약했다. 1993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지휘봉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했다. 1995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 사령탑에 올랐고, 이후 오사수나, 테네리페 감독을 역임했다.
2001년 발렌시아 감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2004년부터 2010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끌었다. 다음으로 인테르 밀란, 첼시, 나폴리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2015-2016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경질되고 말았다. 호날두와 불화설이 퍼지며 논란을 낳기도 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16년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복귀를 알렸다. 세 시즌을 소화한 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의 다롄 프로(다롄 이팡), 2021-2022시즌 EPL 에버턴, 2023-2024시즌 라리가 셀타 비고에 속했다. 현재 여러 아시아 클럽들의 구애 손짓을 받으며 감독 복귀를 저울질 중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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