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김경문 감독이 대전 홈팬들을 만난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지난 주중 3연전, 수원 원정에서 한화는 스윕승을 거두고 왔다. 김경문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 3연전이었는데 모두 쓸어담았다. 3연승 행진이다.
이제 홈 팬들 앞에 김경문 감독이 인사한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김경문 감독은 통산 900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900승 같은 건 나는 모른다"면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무조건 한 경기라도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다. 야구장에 올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순위에 상관없이 이렇게 응원해주신다는 것이 대단하다. 류현진이 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정말 (팬들을) 포스트시즌에 한 번은 모셔야 하지 않겠나라는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칭찬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주고 있다. 이틀 이기고 세 번째 경기(6일)는 선수들이 집중한다고 해도 풀어질 수 있는데, 김태연의 더블 플레이 장면은 굉장히 칭찬해야 될 장면이다. 황영묵이 둘째날 경기에서 잘 잡은 것도 '단순히 잘 잡았다'가 아니라 칭찬을 많이 해야 될 대목이다"고 거듭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수비도 안정되면서 타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불펜도 어려울 때 나가서 잘 막아줬고, 하위 타선에서 커줘야 할 선수들이 적시타, 좋은 타점을 올렸다는 것이 우리 한화를 더 밝게 해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산체스는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복귀전을 치른다. 불펜에서 이민우가 말소됐다. 김경문 감독은 "산체스는 65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바리아와 똑같다. 다만 바리아는 4회를 던져줬다. 65구면 보통 3이닝이다. 그런데 바리아는 4이닝을 던져줬다. 3이닝과 4이닝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며 "일단 3회만 잘 넘겨주면 다음 투수 준비시켜서 하겠다"고 밝혔다.
펜스 충돌로 가슴 통증을 안고 있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이날도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대타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아직 완전치는 않은데 본인이 대타 한 번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 대타 상황이 생기면 내보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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