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별을 맞이한 이들이 X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요즘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26일에도 사건은 벌어졌다. 방송인 겸 성우 서유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계정에 "지금 내가 올리는 이야기는 곧 유튜브에 영상을 만들어 올릴 예정이야"라며 전 남편인 최병길 PD를 향한 폭로 글을 남겼다.
그는 "나쁜년이어도 이렇게 일방적인 나쁜X으로는 살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며 "2024년 2월 단편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나는 제주도로 향했어. 나와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였어. 그리고 비로소 그 곳에서 이혼 결심을 했어. 노트북으로 변호사에게 제출할 이혼사유를 작성했지. 약 20개 정도가 추려졌어. 최대한 감정적이지 않은 것들만 이혼사유가 될 만한 것들로만 추려서 작성했어"고 주장했다.
이어 "X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 가량의 돈을 빌려갔고, 그중 3억정도만을 갚았어. 이는 그냥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야. 그래서 24년 12월 말까지 X는 나에게 3억2천가량을 갚아야 해. 이는 변호사 동석 하에 작성한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되어 있어"고 강조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지만 지난 3월 이혼했다.
25일에는 방송인 박지윤을 겨냥한 듯한 전 남편 최동석의 글이 이슈가 됐다. 최동석은 뜬금없이 "한달에 카드값 4천 5백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란 글을 남겼다. 당연히 이 글은 전 부인인 박지윤을 저격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이슈를 낳았다.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동기 박지윤과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지만,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재 두 사람은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최동석의 폭로전이 이제 겨우 시작일 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최동석은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인 '이제 혼자다'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다. 무려 이혼을 주제로 한 예능인 만큼, 전 부인에 대한 언급이 또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는 최근 전 남편인 배우 이범수를 향한 폭로를 쏟아낸 통역사 이윤진도 출연한다. "더 이상 이혼이 흠이 되지 않는 세상이라지만, 이혼 후 끝없이 상대와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는 유명인들의 모습까지 아름다워보이진 않는다"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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