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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최근 아이돌 스타들이 잇따라 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이며 2025년 가요계에도 적신호가 커졌다. 그룹의 완전체 활동만 기다리던 팬들 역시 예상 밖의 상황에 실망감을 드러낸 바. 개인 활동 뿐 아니라 그룹 활동에도 민폐를 끼친 이들의 행보가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룹 위너이자 가수 송민호는 지난 17일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마이데일리에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며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민호는 장발에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 포착될 뿐 아니라 지난해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송단아의 결혼식에도 장발의 헤어스타일로 등장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음에도 대중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고 결국 경찰은 19일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과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무요원 복무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호가 소속된 그룹 위너는 2022년 김진우와 이승훈이 전역한 후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홀리데이' 이후로 완전체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올해 강승윤과 송민호가 전역하는 만큼 2025년 이들의 완전체 행보에도 팬들의 관심이 컸다. 특히 강승윤이 전역 직전 자필 편지를 통해 "진우 형 승훈이 형 민호랑 손잡고 빠른 시일 내에 인사드리겠다"며 완전체 활동을 암시하기도.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완전체 활동에도 제동이 걸리게 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전세계 팬들이 기다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또한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가늠이 어렵게 됐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지난 9월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탄 혐의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특히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질 당시 운전한 기구를 '전동 킥보드'로 명시하며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결국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두 차례에 걸쳐 해명 및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부정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2025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두 전역하는 해다. RM과 뷔가 6월 10일, 지민과 정국이 11일, 슈가가 22일 소집 해제된다. 모든 멤버들이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상황 속에서 이미지 회복을 하지 못한 슈가가 완전체 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위너와 방탄소년단 모두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며 국내외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그룹인 터. 2025년 완전체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맞닥뜨린 이들이다. 두 그룹이 멤버로 인한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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