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6개 기업만이 SBTi 기준에 따라 넷제로 목표를 승인받았다.
SBTi는 2015년 기후변화 관련 대표적 비영리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세계 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발의해 설립됐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 1.5℃ 제한을 달성하기 위한 감축 목표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의 단기 혹은 장기 넷제로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이번 SBTi 승인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 목표의 객관성을 확보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Scope1)과 전기 등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Scope2)의 총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8.9%, 2050년까지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고객이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할 때 배출되는 배출량’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90% 감축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RE100에 가입하고 태양광 자가발전, 직간접 PPA 및 VPPA 계약, 녹색요금제 도입,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을 통해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전력 사용량 중 51.4%를 재생전력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생산사업장인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사업장 단위 RE100을 달성했으며,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이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넷제로 추진을 위해 제품 재활용성을 개선하고 재활용 소재를 적극 도입하는 등 공급망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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