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기자간담회 개최
23일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 ETF’ 출시
아시아 최초 미국 상위 500개 종목 동일가중 투자
‘Buy Low, Sell High’ 방식으로 리밸런싱 탁월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M7 종목으로 자금 쏠림이 심화된 현재 상황은 동일가중 ETF에 투자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19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상황 속 동일가중 ETF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M7(매그니피센트7)’란 미국 S&P500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를 뜻한다. 최근 이 종목들은 S&P500 지수의 상승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1970년대 이후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된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사장은 “S&P500 동일가중 ETF는 지난해 전 세계 주식형 ETF 중 자금 유입 5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1990년도부터 최근까지 30여년 간의 장기 성과 추이를 볼 경우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S&P500 지수 대비 S&P500동일가중 지수가 508%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가중 ETF가 연 4회 3, 6, 9, 12월 분기마다 정기변경을 진행해 오른 종목은 팔고 빠진 종목은 더 사는 ‘Buy Low, Sell High’ 방식으로 리밸런싱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주식은 본질 가치가 있는데 어떨 때는 과매도 구간에 들어서기도 하고 반대로 과매수 기간도 발생한다”며 “결국 본질 가치를 수렴하며 평균 회기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동일가중의 분기별 리밸런싱은 장기적으로 S&P500 대비 아웃퍼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지난 2021년 4월 ‘미국테크탑텐’이라는 테크주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는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게 너무 위험하지 않냐라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3년이 지난 지금은 이러한 상품이 너무나 보편화됐고 그걸 넘어서 한 종목 ETF도 우후죽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극단으로 ETF 시장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밸런스를 찾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주기 위한 상품이 ‘미국S&P500 동일가중 ETF’”라고 강조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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