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제마진 하락에 정유부문 적자…석유화학·윤활부문 영업익 개선
3분기 정제마진 반등 기대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하락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95708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표시 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매출 증대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표시 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의 경우 정제 마진 하락으로 정유 부문에서 적자가 났지만 석유화학 부문 이익개선과 윤활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되며 선방했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으로 21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영업손실 950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 마진이 미국 중심 휘발유 수요 부진과 해상 운임 상승으로 유럽향 경유 수출이 제한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부문은 10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PX와 벤젠 시장은 다운스트림의 견조한 수요와 역내 생산 설비 정기보수 집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PP 시장은 설비 정기보수와 중국 포장재 수요 개선으로 시황이 견조했지만 PO 스프레드는 신규 설비 가동과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조정됐다.
윤활부문은 14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공급사의 정기보수와 견조한 'Group II ' 제품 수요에 힘입어 윤활기유 시황이 유지됐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로 소폭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제한된 설비 증설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현재 부지정지 공사 94.9%, 설계·조달·시공(EPC) 30.9%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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