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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가수 그리가 입대를 앞두고 짝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고백헀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 7월 29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큰 화제를 모은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해병대 입대를 24일 앞둔 그리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MBC '진짜 사나이 2'에서 해병대 훈련을 받은 임원희와 허경환이 방문한 것.
임원희와 허경환은 '해병대 선배'로서 그리의 침실과 거실을 불시 점검하고 지적을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임원희가 "내가 구라 씨랑 동갑이다. 아들뻘 아니냐. 기특한 게 어떻게 해병대에 갈 생각을 했냐"라고 묻는 등 칭찬과 격려를 건넸다.
그러자 그리는 "진짜 내가 그동안 너무 나태하게 살았다. 조금 더 고생하고 싶어서 사실 가려고 했다"며 "내가 원래는 일찍 가려고 했다. 지금 스물일곱이다. 스무 살에 일찍 가려고 했는데 가기 싫고 놀고 싶더라. 그리고 일도 꾸준히 하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 영장이 날아왔다. 해병대에 대한 리스펙트가 옛날부터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허경환과 임원희는 그리에게 해병대 생활 꿀팁 전수에 나섰다. 두 사람은 '편히 앉아'부터 '머리 길이', '관등 성명'은 물론 해병대 대표훈련 '극기주' 훈련과 식사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허경환은 "사실 훈련이야 다 받을 수 있는데 혹시 여자친구 있냐"라며 연애 코치도 시작했다. 그리가 "여자친구는 없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있다"라고 말하자 허경환은 "그 친구도 널 좋아하냐"라며 물었다. 이에 그리는 "그건 모른다. 안 지는 5~6년 됐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의 답을 들은 허경환은 "아직도 이야기를 안 했냐"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자 그리는 "그런데 내가 군대를 가면 결판을 짓고 가도, 고백을 했는데 만약 됐다. 그러면 그분은 기다릴 수밖에 없지 않냐. 나는 그게 걱정인 것"이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임원희는 "그럼 우리 이걸 생각해 보자. 고백을 하고 가는 게 나을지, 들어가서 생각이 나면 그때 하는 게 나을지"라며 "그런데 나는 어차피 할 거면 하고 가는 게 어떨까 한다. 답을 듣고 가는 게 낫다고 본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허경환은 "죄송한데 군대 갔을 때 여자친구가 없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 그리 또한 "생각해 보니까 내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연애코치를 해주기도 했다"며 거들었다. 결국 임원희는 "나는 없었다. 그런데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가는 게 낫다고 본다"며 인정했다.
허경환은 "나는 군대를 기다리고 할 정도면 어느 정도의 책임감이 상당히 높아져야 한다고 본다. 지금 군대 가기 20일 전인데 사귀자마자 기다려줄 수 있겠냐고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그것도 알아야 한다. 만약 고백까지 했는데 중간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면"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짧지 않다. 네가 전역하면 스물아홉 정도 된다. 그럼 만약에 그분이 너를 기다려줬다. 그러면 결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는 "만약에 계획대로라면, 만나게 되면은 2~3년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허경환과 임원희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특히 허경환은 "나 같으면 이야기한다"며 그리의 고백을 응원까지 했다.
이어 허경환이 "너 훈련소는 누구랑 가냐"라고 묻자 그리는 "친구들이랑"이라고 말했다. 허경환이 "그분은?"이라며 되묻자 그리는 "잘되면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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