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본머스, 멕시코 대표 아라우호 영입
5년 계약, 전력 강화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간판골잡이 도미닉 솔란케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AFC 본머스가 빠르게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바르셀로나 소속 라이트백 훌리안 아라우호(23·멕시코) 영입을 확정했다.
본머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아라우호 영입 사실을 알렸다. 구단은 아라우호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새로운 시즌에 아라우호가 본머스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본머스 CEO 닐 브레이크는 "훌리안은 우리가 오랫동안 주시해 온 선수다. 그를 AFC 본머스로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훌리안은 잠재력이 높은 젊은 선수다.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그와 계약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본머스)는 훌리안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모든 도구를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그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1년에 태어난 아라우호는 오른쪽 풀백을 주로 맡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 유스를 거쳐 2019년 A팀에 포함됐다. LA 갤럭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2022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밀렸고, 지난 시즌 라스팔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라스팔마스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팀의 오른쪽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라우호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라스팔마스는 10승 10무 18패 승점 40으로 16위에 랭크됐다. 잔류에 성공하며 올 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에 남게 됐다.
아라우호는 지난 시즌 라스 팔마스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번 프리시즌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본머스의 구애 손짓을 받았고, 결국 EPL 무대 입성을 결정지었다. 그는 멕시코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다. 2023년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3년 CONCACAF 네이션스리그 3위를 차지할 때도 멕시코 대표팀에 포함돼 있었다.
한편, 본머스는 지난 시즌 솔란케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EPL 12위에 랭크됐다. 13승 9무 16패 승점 48을 기록했다. 솔란케는 19골을 터뜨리면서 EPL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토트넘 최다 득점자 손흥민(17골)보다 2골을 더 많이 기록했다. 본머스가 기록한 54득점 가운데 약 35.2%를 책임졌다. 아라우호는 2024-2025 EPL 1라운드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머스는 1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로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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