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공개 논란 테슬라, 모델3·Y 배터리 제조사 세부 모델별 추가 공개

모델3·Y 스탠더드 레인지에 CATL 배터리
모델X·S 파나소닉 배터리
19일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 통해 공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사 관련 세부 정보를 추가 공개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국토교통부에 배터리 제조사 관련 정보를 제공했지만 전기차주들 사이에서 관련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다며 '반쪽 공개'라는 비판이 커졌다. 이에 테슬라코리아는 관련 자세한 정보를 19일 추가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을 통해 테슬라 모델3와 모델 Y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트림, 차대번호 기준으로 공개했다.

모델3와 모델Y의 롱레인지 및 퍼포먼스 트림(차대번호 앞 3자리 LRW)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차대번호 앞자리가 5YJ인 모델3와 5YJ 또는 7SA인 모델Y는 파나소닉 배터리가 적용됐다. 앞자리가 LRW인 모델3 및 모델Y의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모델X와 모델S는 모두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했다.

테슬라코리아는 15일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빠져 비판을 받았다. 당시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에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CATL의 배터리를 혼용한다고 알리는 등 차량 연식이나 트림별로 배터리 제조사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배터리 제조사 표기 방식을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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