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올리버 스킵(23)이 토트넘을 떠나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레스터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스킵을 토트넘에서 영입했다. 스킵과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또한 “스킵이 레스터로 향한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적 소식을 전했다.
스킵은 무려 5살 때부터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토트넘 연령별 팀을 거친 스킵은 2018년 미국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스킵은 2018년 10월 카라바오컵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그해 말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2020-21시즌에는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스킵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5경기에 나서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고 다음 시즌에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나섰고 다음 시즌에도 23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킵보다 패스와 기동력이 뛰어난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등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스킵은 주로 백업 역할을 맡았다. 리그 출전 기록도 선발은 5회밖에 없으며 교체 출전이 16번이었다.
더욱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경쟁자의 합류도 계속됐다. 신성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가 나란히 합류하면서 스킵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스킵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레스터와 손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스킵은 “레스터와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 이곳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느꼈으며 모든 경기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우 흥분된다. 스티븐 쿠퍼 감독과 함께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교롭게 이적이 확정된 뒤 토트넘과 레스터는 20일 오전 4시에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전에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추가골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