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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항명 사태' 후폭풍이 거세다.
첼시는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스털링은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스털링은 대리인을 통해 "첼시와 3년 계약이 남아 있다. 새로운 감독 밑에서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다. 첼시 팬들에게 높은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스털링이 어느 정도 맨시티전에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 상황에 대한 첼시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스털링이 경기 날 이런 성명을 발표한 것에 성급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이런 항명은 팀을 와해 시킨다며 스털링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거셌다. 하지만 스털링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마레스카는 스털링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마레스카가 스털링을 무시한 방식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 스털링이 그런 성명을 발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소한 스털링을 선수로 대해줘야 한다. 일대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야 한다. 스털링이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스털링은 분명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레스카가 스털링을 제외한 결정을 당혹스럽다. 또 불필요했다. 대표팀 경기 없이 여름을 보낸 선수, 그리고 벤치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실행 가능한 옵션인 스털링을 무시하는 것은 지금 혼란스러운 첼시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매체는 "이 논란에는 양면이 있다. 스털링이 경기 날 그런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 어려운 시기에 어두운 구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첼시가 이적시장에서 터무니없는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이 이런 혼란을 야기했다고 생각한다. 스털링이 왜 그렇게 좌절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비대해진 선수단을 가지고 있으면, 몇몇 선수들이 불가피하게 제외될 것이고, 이는 불만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스털링은 첼시 이적 집착의 희생양이다"고 덧붙였다.
결국 스털링은 내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매체는 "스털링은 내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전 정지 또는 임금 삭감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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